Sentiment from the sacred to the human
to Death
6 Projects 
in memory
7 Projects 


200p / pur & jacket / USD 29.4
ISSN_2092-5190


from Korea
from other Countries


Sentiment from the sacred to the human
Architecture of Sentiment _ Aldo Vanini
to Death
New Crematorium at the Woodland Cemetery_Johan Celsing Arkitektkontor
Communal Crematorium in Ringsted_Henning Larsen Architects
Crematorium in Amiens_PLAN01
Mahaprasthanam Hindu Crematorium and Cemetery_DA Studios
Jagged Concrete Canopy at a Cemetery_Ron Shenkin Studio
Sayama Forest Chapel_Hiroshi Nakamura & NAP

in memory
The Rivesaltes Memorial_Rudy Ricciotti + Passelac & Roques Architects
Mausoleum of the Martyrdom of Polish Villages_Nizio Design International
The Ring of Remembrance_Agence d’Architecture Philippe Prost
Bologna Shoah Memorial_SET Architects
MIT Collier Memorial_Höweler + Yoon Architecture
Stone Memorial in Ishinomaki_Koishikawa architects
Memorial at Utøya_3RW Arkitekter


죽음, 추모의 정서에 대하여
죽음, 추모의 정서에 대하여 _ 알도 바니니
죽음
우드랜드 공원묘지의 새 화장장_요한 쎌싱 아르시텍트콘뚜루
링스테드 공동 화장장_헤닝 라슨 아키텍츠
플림스 숲의 오두막_니키쉬 발터
아미앵 화장장_플랜01
새로운 풍경을 만드는 힌두 화장장_DA 스튜디오스
이스라엘 묘지 예배당_론 쉔킨 스튜디오
사야마 숲 예배당_히로시 나카무라 & NAP

추모
담담하게 기록한 역사, 리브잘트 기념관_루디 휘치오티 + 파씰락 호크 악쉬텍트
폴란드 마을의 희생자를 위한 추모관_니지오 디자인 인터내셔널
화합과 평화를 기념하는 고리_에이전스 디악쉬텍쳐 필립 프로스트
볼로냐 학살 유대인 추모비_SET 아키텍츠
순직 경찰관을 위한 추모비_회벨러 + 윤 아키텍쳐
이시노마키의 동일본대지진 희생자 추모비_고이시카와 아키텍츠
자연에서 되찾는 희망, 우퇴야 섬의 추모비_3RW 아키텍터



Sentiment from the sacred to the human


The fear of death has haunted mankind since its beginning, and on this fear, on the need to exorcise it, the idea of the sacred has been built.
Recently, in these very pages, Nelson Mota quoted Adolf Loos’s words about tombs and monuments being the quintessential part of Architecture as Art.
Actually, we can consider that statement quite radical but, nevertheless, there is no doubt that subtracting the mere functionality from an artifact places it in a sphere of pure representation of sentiment and memory, a sphere that is the natural ground of the expression of the sacred. Belonging to this sphere, the grave or the crematorium are not just instruments to get rid of corpses, but they are elaborate anthropological artifacts by which the living express their respect for the deceased and the fear, well represented by Claude Lévy Strauss, that they might come back.
Once the fear is exorcised by means of incineration or burial rites, extraordinary, emotional circumstances of death deserve to be remembered as moments in which, through memory, a community expresses and tightens around its collective values.
Modernity, however, has introduced a radical revolution, shifting the focus from a metaphysical sacredness to a humanistic sacredness, motivated no longer by the exorcism of the fear of death but by the compassion for the deceased and for his loved ones.
The submitted projects are animated by human pietas, opting for a lean architectural vocabulary addressed to a composed and respectful silence, and rejecting the traditional and stereotypical symbols related to religion or, in any case, to a metaphysical view.
Written by Aldo Vanini



태초부터 인류는 죽음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며, 사후 세계의 존재를 의식하며 살아왔다. 인간은 죽어도 영혼으로 남아 어딘가에 살아있다고 믿으며 죽음을 신성으로 여겨온 것이다. 이와 같은 신념은 영혼을 기리는 의식 행위로 이어지고, 무덤과 기념비와 같은 상징물을 만들어냈다. 그 기원에는 죽은 자가 저승으로 향하지 못한 채 이승을 떠돌지도 모른다는 산 사람의 두려움이 담겨있다.
C3 345호에서 다루었던 죽음과 추모의 건축 특집에서 넬손 모타는 “오직 무덤과 기념관만이 예술이 될 수 있다. 기능에 충실한 것들은 모두 예술의 범주에서 제외된다.”라는 아돌프 로스의 말을 인용했다.
건축에서 기능을 완전히 배제하면 오직 정서와 기억만이 남는다. 그리고 이는 신성의 영역으로 넘어가는 자연스러운 배경이 된다. 이 영역에 속하는 죽음을 위한 건축, 즉 묘지나 화장터는 단지 시신을 안치하기 위한 시설이 아니라, 인간의 정서를 동반하는 장소다.
신성은 형체를 초월한 이면 세계에 초점을 둔 형이상학에서 근대를 거쳐 인본주의로 거듭났다. 더는 공포를 쫓아내는 데에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니라, 죽음에 대해 느끼는 특별한 감정과 기억에 집중한다. 또한, 고인에 대한 그리움과 연민은 잔재로 남아 살아있는 사람들 간의 연대감을 형성하기도 한다. 같은 목적을 갖고 모여든 사람들의 집단 가치는 건축을 통해 표출된다.
이번 호에서 다룬 사례들은 건축으로 승화시킨 인간의 비통한 감정을 잘 보여준다. 특정 종교나 어떠한 추상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관습적 의미들은 모두 거부한다. 간소하고 절제된 건축적 어휘로, 차분하고 경의로 가득한 침묵의 공간을 그려낸다.
알도 바니니